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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위해 휠체어를 타고 검찰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의원은 전날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병원 구급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을 상대로 국정원 자금수수 여부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으로 2011년 초반 국정원으로부터 억대 자금을 받은 혐의다. 이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시절 '만사형통'(모든 일이 형을 통한다)이라 불릴 정도로 권력실세로 통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의 진술 태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 전 의원에게 지난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이 전 의원은 26일로 조사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의원은 24일에 식사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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