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88 서울 올림픽'이 열렸던 잠실종합운동장이 오는 2025년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국내외 건축가 8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지명초청공모를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안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에서 8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8개 팀 가운데 최종 선정된 한 팀에게는 기본·실시 설계권이 주어지며, 최종 당선작은 오는 5월 17일 발표된다.
이번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부터 강남 코엑스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의 일부분으로서 주경기장 아래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짓고 보조경기장을 주경기장 쪽으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재탄생한 잠실종합운동장을 국제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문화 행사를 열고 스트리트몰 형태의 판매시설과 생활 체육시설이 어우러진 도심형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고려한 리모델링을 통해 경기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각종 대회가 열리는 스포츠 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문 체육시설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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