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수많은 사망자가 나와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이날 세종병원에 현장조사팀을 급파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7일 안양수 의협 총무이사가 현지로 내려갈 예정이다.
정부에는 조속한 수습과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협은 “신체 손상에 대한 의료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포함한 정신적 외상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2014년 5월 전남 장성요양병원에서 22명이 숨진 사고와 함께 최악의 병원 참사가 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7시 30분경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에는 응급실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도 포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