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18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설과 관련해 “우리(통신) 산업이 더 잘되기 위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동통신사-케이블업체 간 M&A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 CJ헬로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 특정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도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행사장을 찾았지만, CJ헬로 인수설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 사장은 M&A와 관련해 “(SK텔레콤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SK텔레콤이 한화손해보험과 공동사업체를 구성, 기술 기반 전문 보험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는 설에 대해 박 사장은 “대기업끼리도 협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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