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의 경제학] 깨끗하고 풍성한 '친환경ㆍ문화올림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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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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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올림픽위원회 '폐기물 제로' 운동에 동참

  • 클래식ㆍ연극ㆍ댄싱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가득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는 친환경과 문화가 스며들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점을 둔 '폐기물 제로(Waste-Zero)' 운동에 걸맞게 경기장 주변 곳곳에 폐기물 분리수거함이 설치됐다. 이에 따라 효율적인 회수·재활용이 가능해 깨끗한 주거환경 조성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준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2016년부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왔다. 지난해 말 강원 평창과 강릉의 모든 경기장 주변에 수거함 약 1000대를 제작·보급한 것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친환경 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부를 수 있을 만큼 다채로운 테마공연도 가득하다. '문화올림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패럴림픽대회 기간을 전후해 열리는 공식 문화행사다.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개최지 문화를 알리며 전 세계인이 문화를 매개로 교류할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축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림픽 개막 전날인 오는 2월 8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한파·폭설 등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날씨로 인한 다수 실내 문화행사도 마련됐다.

올림픽 대회기간 동안 강원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지만, 간혹 대륙성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 때문에 퍼포먼스·연극·클래식·댄싱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 행사가 실내에서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테마공연 천년향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 △2018 평창겨울음악제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강원국제비엔날레2018 악(惡)의 사전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 등이 있다.

테마공연 천년향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 천년향은 일반적인 공연과는 달리 무대 세트를 바꾸는 대신 미디어파사드 기법을 활용해 공간을 새롭게 연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강릉에서 개최되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의 대다수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강릉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릉아트센터는 북한 예술단의 공연장으로 사실상 확정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파나 폭설 예보가 없다면 강릉 시내를 비롯해 경포해변, 경포호수, 강릉 솔향수목원 등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경험하면서 겨울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설상과 썰매 경기가 개최되는 평창과 정선에서도 문화올림픽 실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평창에서는 올림픽 스타디움 옆에 마련된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볼거리로 꼽힌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의 정선아리랑센터에서도 다양한 실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2월부터 3월까지 '대한민국 아리랑 대축제'를 개최해 정선아리랑과 한국 아리랑을 알리는 축제의 장을 연다.

더불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도쿄하계올림픽,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잇달아 개최하는 한·일·중 3개국 공연을 엿볼 수 있는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초청공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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