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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故구 모양 사망 관련 "관계자 처벌하라", 부산 2만5천명 '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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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1-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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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남 화순에서 사망한 고 구 모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관계자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가 2만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부산 송상현 광장에서 열렸다.[사진=이채열 기자]


최근 전남 화순에서 사망한 故 구 모양의 사건과 관련해, 광주, 서울, 대구,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강제 개종을 요구한 목사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부산에서도 열렸다.

28일 부산 진구 송상현광장에는 2만 5천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강제 개종 목사 처벌 촉구'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故 구모양의 추모식과 더불어, 강제개종목사 처벌을 촉구와 함께, 강제 개종 피패자들의 영상 반영과 궐기 연설문 낭독, 청와대탄원서 낭동, 진실의 외침 노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피연에 따르면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피해자는 전국에 1000여 명정도로, 그 중에서 부산, 경남 피해자는 2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4년 첫 강제개종 피해 사례를 시작으로 2016년 179건, 2017년 170건이 전국에서 발발해 피해는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강피연은 "피해자가 많지만 대부분 휴대폰 등 통신 수단을 빼앗기거나, 감금되면서 증거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사법당국이나 언론에 제시할 증거물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납치, 감금,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더 이상 목숨을 빼앗기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강제 개종을 주도하는 개종 목사들에 대한 법적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박상익 대표는 "이번 故구 모양 사건의 배후에 있는 관계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길 수 있다. 모든 국민께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故 구모양은 지난해 12월 30일 전남 화순군의 한 펜션에서 가족들과 있다가 질식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지난 1월 9일 사망했다. 전남화순경찰서는 광주 모 병원에서 부검을 실시했고, 구 모양은 화장됐다. 부검 결과는 한 달 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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