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서울 용산에서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레이노현상 환자들에게 레이노장갑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류마티스학회 제공]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식당에서 레이노현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레이노장갑 300켤레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레이노현상이란 추위나 심리적 변화에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피부색조가 변하는 증상이다. 자가면역질환인 전신경화증을 앓고 있는 경우 손이나 발끝이 위축되고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완화하려면 손과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니코틴이나 카페인은 피해야 한다.
이날 학회가 전달한 레이노장갑은 김현숙 순천향대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주도로 만든 것이다. 장갑 안감은 털로 만들었다. 핫팩을 넣는 주머니도 있다. 손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손가락 부분에 여유 공간을 많이 뒀다.
최정윤 류마티스학회 이사장(대구가톨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레이노현상 원인인 류머티즘질환을 알아차리지 못해 치료 적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줄어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레이노장갑은 류마티스학회 공식 블로그에서도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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