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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펀드 4조 돌파...투자액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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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8-0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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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7년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 금액은 4조4430억원으로 전년(3조4625억원)보다 28.3% 증가해 처음으로 4조원대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벤처투자액도 2조380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7% 늘었다.

지난해 정부가 모태펀드에 86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 출자자수와 출자금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2016년 1191개사에서 2017년 1266개사로 소폭 늘었다. 평균 투자금액은 18억8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수 기준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과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업체수는 570개사(43.7%)와 363개사(27.8%)를 기록하여 전년대비 각각 0.4%, 8.7% 증가했다. 다만 전체투자에서 창업 초기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46.0%에서 2017년 43.7%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창업투자회사는 창업투자회사는 KTB네트워크로 43개 기업에 총 1285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33개 기업에 1102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62개 기업에 959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창투사 설립현황을 보면 작년에 새로 등록한 창투사는 총 5개로, 이 가운데 벤처캐피탈 출신이 2개를 설립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인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메디톡스와 부산경남지역 중견기업도 각각 창투사를 설립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 결성된 펀드가 올해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올해도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생력 있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강화를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제정과 모태펀드 운용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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