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배구조 개선 '투명경영' 가속화…"시장 요구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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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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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

  • 도시가스社 예스코, 물적분할해 4월 지주사 체제 출범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투명경영 강화에 나섰다. 정부가 대기업의 '근본적 변화'를 주문한데 따른 '화답'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 24일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사들여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한다는 방안이다.
LS그룹 관계자는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내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유일한 계열사인 가온전선까지도 모두 지주사 내로 편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보유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S그룹내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예스코도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예스코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4월부터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둬 기존 사업을 유지하게 된다. 또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은 지주회사 내로 편입된다.
LS그룹의 이같은 결정은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지배구조 개편 등 최근 정부가 대기업의 변화를 주문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S그룹 관계자는 “개인 대주주의 지분이 높은 가온전선을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시키고 예스코를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라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LS는 2008년 7월 기존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1년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파운텍과 LS글로벌의 지분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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