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기차(FCEV) '넥쏘'에 대한 해외 언론 및 전문가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단순히 일회적인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스포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
특히 현대차는 다음달 글로벌 무대가 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넥쏘를 선보인 후 3월 국내 출시에 이어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할 예정으로 해외언론의 호평과 시기상 맞물려 있어 주목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 최대가전박람회) 2018'에서 넥쏘를 첫 공개했다.
넥쏘는 이번 CES에서 지향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력 언론사들이 뽑는 '에디터들의 선택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CES의 공식 언론사이자 USA투데이의 자회사인 리뷰드 닷컴이 미국 주요 언론사의 편집장들과 함께 박람회에 나온 기술 및 제품 중 혁신, 기술력, 디자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또 넥쏘는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최고의 수소차'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영빈관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회’ 연례포럼 행사에서다. 완 장관은 아우디 출신 자동차 전문가로 신에너지차 개발을 주도하면서 ‘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넥쏘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FCEV 모델 '투싼ix' 뒤를 잇는 모델로, 무엇보다 5분 충전하면 590km 달릴 수 있는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이다.
또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 차선 변경 시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를 통해 볼 수 있는 ‘후측방 모니터’ 등을 탑재했다.
또 0~150kph 사이 속도에서 차로 중앙을 유지하도록 보조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과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뿐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주차와 출차를 자동으로 지원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시스템’ 등을 장착해 운전자가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넥쏘 5대를 경기장 주변 구간 왕복 체험 차량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올림픽이 전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넥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가 차세대 동력인 수소 파워트레인 대중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넥쏘에 적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