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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인근서 '음란파티' 벌인 관광객 87명 무더기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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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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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ㆍ캐나다인 10명 재판 넘겨져…나머지 훈방조치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 근처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란파티를 벌이다가 현지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29일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레아프 주의 한 마을에 있는 빌라에서 지난 25일 외국인 87명이 외설적인 파티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외설적인 파티는 남녀가 뒤엉켜 성행위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사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퍼져나갔다.

경찰은 "외설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캄보디아 전통에 어긋난다"며 파티를 주도한 영국인 5명과 캐나다인 2명 등 10명을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77명은 훈방 조치했다.

재판에서 이들의 포르노 관련 법률 위반 혐의가 인정되면 최장 1년의 징역형과 최고 500달러(53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캄보디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는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외화유치를 하는 등 웃고 있지만 이면에는 관광객들이 각종 폭행, 절도, 문화재 파손 등 사고를 일으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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