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매출 2000억, 30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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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1-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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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5~6일 청약 후 코스닥 상장

  • 사업다각화 통한 성장 발판 마련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가 29일 63빌딩 3층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leejs@ajunews.com]


동구바이오제약이 2월 중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요 제약사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겠다고 선언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29일 63빌딩 3층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대로 국내 30위권 내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은 기업 미래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30일부터 31일까지 수요예측 후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청약을 거쳐 2월 중 상장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6년 매출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대비 8.7%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3분기만으로 누적 매출액 754억원을 기록할 만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성장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 사업 분야인 피부과와 비뇨기과를 유지하면서 의약품위탁생산과 내과분야,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분야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를 국내를 비롯해 일본·중국 등 해외와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내과분야에 진입하기 위한 자체 의약품도 확보해둔 상태다. 2016년 출시한 줄기세포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은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면세점에 입점하는 등 품질 입증과 함께 성공적 행보를 거두고 있다.

이는 동구바이오제약이 3년 내 연평균 30% 이상 성장과 함께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 9년간 국내 피부과 처방 1위라는 성적 역시 동구바이오제약의 대외적 행보를 받쳐주고 있다.

이번 상장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다. 여러 사업 영역으로의 안정적인 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적 여건 마련, 대외적 기업인지도 제고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상장 후 의약품위탁생산 사업 확대에 필요한 인프라 신·증설, 내과분야 진출을 위한 개량신약 개발 등에 대한 비용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 제고로 글로벌 인재 확보와 신규 사업 마케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는 그간 준비해온 신규 사업을 소화해나갈 것”이라며 “의약품위탁생산 등 고부가가치 사업도 강화하는 등 매출 성장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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