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부담을 느낀 듯 약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7.23포인트(0.67%) 하락한 26,439.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9.34포인트(0.67%) 내린 2,853.53에, 나스닥 지수는 39.26포인트(0.52%) 떨어진 7,466.5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요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면서 피로감이 쌓였던 데다가 이번 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해석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의 올해 첫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주 중에서는 미국의 방위산업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반도체업체 AMD가 실적 호조에 각각 1.9%, 2.9% 올랐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 증시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는 3,641.58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16% 떨어졌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521.59로 장을 마감해 전일비 0.14%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2% 내린 13,324.48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비 0.08% 오른 7,671.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