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차이 심쿵 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윤두준-김소현이 기대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로맨스의 감성을 자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대본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 분)와 그를 DJ로 섭외하려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그림은 라디오 메인 작가가 되고 싶어했지만 글을 못 쓴다는 이유로 매일 혼이 났다. 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방송 펑크를 내는 안하무인 아이돌 DJ 강미누 때문에 청취자들은 물론, 메인 작가와 PD, 국장들에게도 구박덩어리가 됐다.
사고뭉치인 DJ 미누를 잡아보려 애썼지만 결국 자신의 삶을 찾아 떠난다며 해외로 날아간 그 때문에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하루 아침에 백수 신세가 된 송그림은 PD 이강(윤박 분)이 지수호를 DJ로 섭외해오면 작가로 써주겠다는 말 때문에 그를 섭외하기에 온갖 공을 들인다. 지수호를 쫓아다니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주인공을 대신해 물에 빠지는 대역까지 자처하며 그를 DJ로 섭외하기 위한 송그림의 고군분투는 계속 됐다.
지수호는 그런 송그림을 바라보며 학창시절 호감을 가졌던 여학생을 떠올리며 과거 과거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관심이 증폭됐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살 떨리는 ‘쌩방 감성 로맨스’다.
윤두준은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작이자, 김소현은 스무살 성인이 되고 난 뒤 첫 출연 드라마다. 더불어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10살차다. 방송 전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 의구심을 품기도 했지만,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윤두준은 극중 자신이 맡은 톱배우 지수호 역을 맡아 꿀 떨어지는 눈빛과 연기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김소현 역시 좌충우돌 성장해가는 서브 작가 송그림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라디오라는 소재가 주는 따뜻함과 두 사람이 앞으로 보여줄 달콤한 로맨스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 첫 방송 시청률은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