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美 오하이오주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개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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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
입력 2018-01-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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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공동개발 위한 투자약정 체결 예정

대림산업이 태국 PTT 글로벌 케미컬과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이미지=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태국 최대 석유화학 회사와 함께 미국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해외투자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컬(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 내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대림산업과 PTT 글로벌 케미컬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를 결정한다는 것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투자규모와 지분 등 세부내용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실현을 위해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이 완료되면 풍부한 내수시장과 저렴한 원료수급이 가능한 미국에서 원가경쟁력도 뛰어난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나프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한국과 에탄을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단지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석유화학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의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설 오하이오주는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이다. 에틸렌의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미국 폴리에틸렌 내수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지역 인근에 위치해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대림은 올해 말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후 최종 상업운전까지는 약 4~5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t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될 경우 대림산업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한국과 미국의 에틸렌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북미와 아시아 등 수출시장 별 맞춤 전략을 실행해 유럽과 북남미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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