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에 컴백 쏠림현상이 심해지며 오히려 2월에 컴백함으로써 가요계 비수기를 노린다는 것. 세븐틴, 구구단, 우주소녀 등은 2월에 컴백하며 평창 올림픽 기간동안 가요계를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비수기를 제대로 노려, 오히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역발상이 빛난다. 물론 평창올림픽 특별방송으로 인해 일부 음악방송 결방을 피할수 없겠지만 경쟁자가 없는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다.
세븐틴의 경우 2월 초 컴백을 목표로 스페셜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규나 미니앨범이 아닌 스페셜 앨범이다. 여기에 이렇다 할 호적수가 갑자기 컴백을 알리지 않는 이상 음악방송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이번 신곡은 팬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가사가 돋보이는 세븐틴 감성의 노래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성은 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구단은 1월 31일 9인 완전체로 컴백했다. 두 번째 싱글 앨범 ‘Act.4 Cait Sith’와 타이틀곡 '더부츠'를 들고왔다. 또 우주소녀도 2월말 컴백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구구단과 우조소녀 모두 라이징 걸그룹으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만큼, 음악방송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준다면 대세 아이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노림수도 있다. 이들은 평창 컴백을 통해 팀 활동에 강력한 '한 방'을 찍는다는 각오다.
에이프릴도 기습 컴백을 발표했다. 미리 예정돼 있던 것이 아니라 깜짝 컴백 발표라는 점에서 더욱 의외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에이프릴 공식 SNS 채널에 의문의 티저 이미지를 게재하고 ‘D-8’, ‘2018.02.07’, ‘The secret will be revealed on February 7th, 2018’라는 컴백 시기로 추정되는 날짜를 남겨 기습 컴백을 예고했다.
보이그룹 원포유도 1일 컴백했다. 원포유는 지난해 7월 데뷔 싱글 `VVV`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14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원포유는 일본에서 평균 신장 180cm의 카리스마 넘치는 X팀과 귀여움을 강조한 평균 연령 10대의 L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다이나믹듀오'도 2월 컴백을, 음원퀸 윤미래도 2년만에 2일 컴백하는 등 음원강자들의 2월 컴백도 예정돼 있어 2월 가요계는 평창올림픽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뜻밖의 접전을 펼칠 가능성을 보이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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