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미분양이 증가한 가운데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도 한달 사이 15% 이상 치솟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7330가구로 전월(5만6647가구) 대비 1.2%(683가구)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은 지난해 8월 5만3130가구에서 9월 5만4420가구, 10월 5만5707가구, 11월 5만6647가구, 12월 5만7730가구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 미분양이 1만387가구로 전월(1만194가구) 대비 1.9%(193가구) 증가했다.
서울(-33.8%)과 인천(-11.5%)의 미분양은 줄어든 반면, 경기에서 미분양이 5%(418가구) 늘었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4만6943가구로 전월(4만6453가구)과 비교해 1.1%(490가구) 증가했다.
부산(20.5%)과 강원(13.8%), 제주(7.4%), 충남(6.2%) 등의 미분양은 늘었으나, 대전(-28.5%)과 광주(-11.2%), 충북(-5.8%), 전남(-3.7%) 등에서는 미분양이 줄었다.
같은 기간 악성 미분양도 전월(1만109가구) 대비 15.9%(1611가구) 증가한 1만1720가구로 집계됐다. 충남(60.6%)과 전북(33.6%), 광주(18.8%), 경남(16.5%) 등에서 악성 미분양 증가가 두드러졌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이 5만1628가구,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702가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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