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크로스', 고경표 피의 복수를 시작하다…인생 캐릭터 경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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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1-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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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크로스']


배우 고경표가 ‘크로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첫 방송에서는 천재의사 강인규(고경표 분)가 교도소를 찾았다.

이날 강인규는 재소자 김형범(허성태 분)를 치료하게 됐다. 김형범은 교도소에서 다른 재소자를 유리로 찔러 상해를 입혔고 자신의 손에도 상처를 입었다.

치료를 받기 위해 강인규 앞에 선 김형범은 묘한 분위기를 느끼고 “너 나 본적 있느냐”고 강인규에게 물었다.

강인규는 시큰둥하게 “그렇다”고 대답했고 이에 김형범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에는 “예전에 뉴스에서”라는 싱거운 답을 내놨다.

강인규의 말에 김형범은 긴장이 풀렸는지 “하기사. 그때 내가 유명했긴 했었다”며 “그 전에 있었던 의사보다 낫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어 치료가 끝난 뒤 강인규는 자리에서 일어나 김형범을 붙잡았다. 강인규는 김형범에게 “혹시 최근에 이유없이 피곤하거나 무기력하지 않냐. 피부가 가렵고 소화도 안되고 황달기가 있다. 간 기능에 이상이 있어 보이는데 걱정되시면 나가면 체혈하고 가라. 걱정할 수준은 아닐거다”라고 말한 뒤 교도관에게 “이 분 당분간 매일 진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형범은 과거 “돌아오겠다”라고 말한 후 집을 나섰던 강인규 아버지의 장기를 적출해 살해한 남자였다. 이에 끔찍한 김형범의 수법에 질색한 경찰은 김형범의 멱살을 잡은 후 “장기가 모두 적출 됐다. 너 왜그랬느냐. 멀쩡한 사람을”이라며 분노했다.

강인규는 명문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교도소에 지원했다. 내면은 이성적이면서 두뇌는 명석하지만 남들이 꺼려하는 교도소에 자진하는 모습은 혈기 넘치는 존경 받을 젊은 의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사실 강인규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김형범과 고정훈(조재현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를 깎는 노력으로 의사가 됐던 것이다.

고정훈은 고아가 된 강인규와 그 여동생을 입양했다. 고정훈은 강인규의 동의 없이 양아버지라는 이유로 여동생의 희귀 혈액형과 희귀성 장기를 장기기증 수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인규는 분노했다. 강인규는 고정훈에게 “아버지가 어떻게 죽은지 알면서 어떻게 아버지와 똑같은 수술 자국을 동생에게 내느냐”며 “나는 다른 의사와 다르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 의사가 됐다. 김형범 뿐 아니라 아저씨도 내 손으로 복수할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나 고정훈은 이를 부인했다. 고정훈은 강인규에게 “너 형편없다. 내 밑에서 다시 배워라”라며 자신에게 칼날을 겨누는 양아들 강인규를 품었다.

‘크로스’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드라마다. 3.87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입 가구 기준)로 첫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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