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 시한부 선고까지…시청자 울린 '남매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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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1-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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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캡처]

‘그냥 사랑하는 사이’ 강두(이준호 분)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하루도 편안할 날이 없는 강두의 모습에 동생 재영(김혜준 분)은 눈물을 쏟아냈다.

2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류보라·연출 김진원, 이하 ‘그사이’) 15회에서 강두(이준호 분)는 간부전 판정을 받았다. 세상에 오직 두 사람만 남겨진 가족 강두와 재영(김혜준 분)의 애틋한 대화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두가 병원에 오지 앉아 재영이 여인숙으로 찾아왔다. “이딴 걸 왜 먹어? 내가 의산데 내가 그렇게 못미더웠냐”며 강두의 앞에 진통제를 쏟아내는 재영의 모습에 강두는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결국 재영에게 등 떠밀려 병원에 온 강두였지만 사고 트라우마로 검사 받기도 쉽지 않았다. 멀쩡한 척했지만 강두의 상태는 이토록 심각했다.

검사 결과 강두의 병명은 간부전이었다. 사고 이후 당한 간 손상에도 불구하고 환청과 환각을 없애기 위해 간에 치명적인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서 무리가 갔던 것. 진행이 빠르면 며칠 안에도 사망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병이었다. 눈물을 글썽이는 재영에게 “내가 죽기라도 하냐?”고 농담을 던지던 강두는 대답이 없자 불안해졌다.

재영은 “간부전 오면 방법이 없다. 이식 기다리는 동안 보존 치료라도”라고 설명했고 강두는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에 망연자실했다. “진짜 죽나보다”라며 허탈해하는 강두에 재영도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울면 내가 울지”라는 강두를 보며 “내가 대신 울어주는 거야. 그러니까 오빤 절대 질질 짜지마. 나 죽네 이런 말 하지 말라고”라며 아이처럼 펑펑 우는 재영과 애써 눈물을 삼키는 강두의 모습이 눈물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 이후 부모님을 모두 잃고 세상에 두 사람만 남게 된 강두와 재영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였다. 강두는 사고로 다리를 다치고 신용 불량자가 됐어도 사채까지 써가며 동생을 뒷바라지 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뒷골목을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어 사채 빚을 갚으면서도 동생 재영은 자신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동생만큼은 고생하지 않고 편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하나뿐인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었다. 재영에게도 강두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동안 감정을 철저히 숨겨왔던 재영이 유일한 가족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과 걱정으로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마저 먹먹하게 만들었다. 감정 표현을 다정하게 할 줄 모르고 무뚝뚝하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은 깊은 부분까지 참 많이 닮아있는 남매 강두와 재영이기에 애틋함이 더해졌다.

간부전이 온 강두의 안타까운 상황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결국사고의 후유증이 십 여 년이 흐른 후에도 강두의 삶을 흔들고 있었다. 이식 대기자에 명단을 올렸지만 담보할 수 없고 재영은 이식 부적합 판정을 받은 상황. 절망뿐인 강두의 삶에 희망이 비출 수 있을지 남은 1회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한편, 문수의 집에 찾아간 강두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마지막 회는 오늘(30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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