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마윈의 알리바바, "평창 올림픽에서 '혁신 미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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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1-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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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IOC 파트너십 체결한 알리바바, 평창 동계올림픽 첫 참여

  • 30일 컨퍼런스 콜 "클라우드 등 기술 통한 올림픽의 '미래' 보여줄 것"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30일 올림픽 공식 후원사 알리바바가 개최한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자로 나선 둥번훙 알리바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사진=알리바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올림픽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둔 30일 오전(현지시간) 글로벌 컨퍼런스 콜을 통해 평창에서 알리바바 '혁신'의 비전을 선보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의 둥번훙(董本洪, 크리스 텅)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날 행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을 보고, 듣고, 배우고 관계를 구축하는, 올림픽의 성공적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알리바바의 '혁신'으로 올림픽의 '미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은 알리바바가 후원하는 최초의 올림픽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내달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12년간 6차례의 동계·하계 올림픽을 후원하기로 했다. 중국 기업이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당시 레노버(聯想) 이후 처음이다.

둥 CMO는 "IOC와 최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은 중요한 전환점으로 알리바바가 해외시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되는 동시에 우리의 '혁신 솔루션'이 올림픽 전반에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알리바바는 IOC의 공식 클라우드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올림픽 경기 영상과 전자상거래·뉴스·선수·스포츠 정보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올림픽 채널' 파트너사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올림픽을 구현하는 동시에 올림픽과 알리바바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평창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올림픽과 디지털 시대의 '만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둥 CMO는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기술 등으로 올림픽 운영 효율, 보안성이 개선되고 효과가 있는지, 소비자의 경험은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는지 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로 여는 올림픽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클라우드 솔루션, 안면인식 기술과 이동안내, 한층 강화된 쌍방향 콘텐츠,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상품·티켓 구매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이번주부터 3편으로 구성된 올림픽 광고를 내놓고 평창과 알리바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둥 CMO는 "이번 올림픽 광고의 슬로건은 '작은 것의 위대함'으로 이는 마윈 회장이 강조해온 '작은 것이 아름답고 강하다'는 메시지는 물론 알리바바의 역사, 미래와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17명의 파트너와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고객 수 5억명, 온라인 쇼핑 플랫폼 거래액(GMV) 5480억 달러 기업으로 성장한 알리바바처럼 중소기업 등 작은 주체와 미약한 시작이 위대한 결과를 이룰 수 있음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평창 올림픽에도 필요한 메시지로 모든 기업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알리바바의 원대한 포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알리바바는 핵심사업인 전자상거래 외에 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신유통까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리윈(阿里雲)의 고속 성장이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정보업체 가트너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2016년 매출 기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다음의 세계 3위에 올랐다. 중국 클라우드 시장 40%를 장악한 독보적인 1위업체로 중국 시장 잠재력이 여전히 막대해 향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작은 것의 위대함, 출처=유튜브/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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