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IoT·빅데이터 분야 최적화 SSD 출시... 응답속도 5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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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1-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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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슈퍼컴퓨터용 저장장치인 삼성전자의 '800GB(기가바이트) Z-SSD'. [사진=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기존 제품보다 응답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슈퍼컴퓨터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Z-SSD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에 '800GB Z-SSD'를 출시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차세대 시장에서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분석에 최고 효율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800GB Z-SSD'는 3비트 V낸드플래시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낸드, 고속 응답 컨트롤러, 1.5GB 용량의 초고속·초절전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했다.
기존 3비트 기반의 고성능 NVMe SSD(PM963)의 쓰기 응답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른 16㎲와 1.7배 빠른 임의 읽기 성능 750K IOPS를 구현한다.
'800GB Z-SSD'는 800GB를 매일 30번씩 쓰는 경우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한다. 일일 사용량이 이를 초과할 경우 최대 총 쓰기 사용 용량을 4만2000TB까지 보증한다. 특히 최고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을 종전의 두 배인 200만 시간으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1세대 싱글포트 Z-SSD 라인업(800GB/240GB)'을 출시한 데 이어 연내 2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한 '2세대 듀얼 포트 Z-SSD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Z-SSD 출시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고객들에게 IT(정보기술) 투자 효율을 높인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적기에 개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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