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리원선→박철호 교체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세희 기자
입력 2018-01-30 14: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작년 강릉대회 후 위암으로 별세

[사진=연합뉴스]

북한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바뀐 이유는 뭘까.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이끌던 리원선 감독 대신 지난해 강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아이스하키협회 사무처장 자격으로 참가했던 박철호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이는 리원선 감독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리원선 감독 대신 대표팀을 이끌게 된 박철호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북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2009∼2010년 북한 20세 이하 남자 청소년대표 감독을 지냈고, 2012∼16년에는 남자 성인팀을 맡은 바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25일 우리 선수들과 단일팀을 이루기 위해 선수 12명과 보조 인력 2명을 데리고 단일팀에 합류한 박철호 감독은 북한 선수들이 머리 감독의 지시 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면 직접 시범을 보일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리원선 감독과 처음 만나 국제 대회에서 자주 마주치며 친분을 쌓았던 심의식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북한 선수들을 통해 수소문해보니 작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고 밝혔다.

강릉 세계선수권 대회가 끝난 뒤 리원석 감독을 만났던 심의식 감독은 "다음에 다시 꼭 만나자고 약속했으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그때 봤을 때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살이 빠져 있어서 걱정됐는데, 본인도 몸이 안 좋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안 것 같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