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억원 대 가짜명품 등을 밀수입해 유통시킨 업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이기창)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상 수입통관이 불가능한 정품시가 약 670억원 상당의 가짜명품 가방과 신발 의류 등과 176억원 상당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 등 총 830억 원 상당의 밀수품을 중국으로부터 몰래 들여와 국내로 유통시켜 판매한 혐의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국에서 수집된 밀수품들을 해상운송용 LCL 컨테이너 가장 안쪽 일부에만 적재하고, 나머지 공간에는 정상통관 화물을 만재해 세관 검사를 피하는 이른바 ‘커텐치기’ 수법을 이용해 국내로 반입했다. 또 국내 세관 통관 시 생필품이나 공산품이 관세율과 세관 검사율이 낮다는 것을 악용해 베개, 쿠션, 조화 등으로 세관에 허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밀수·유통책들은 물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창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서로 미리 약속한 제 3의 장소에서 물건을 전달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현재에도 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가짜명품이 중국을 통해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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