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상반기 64명 승진...차세대시스템개발단 신설

[사진= 아주경제 DB]

한국은행이 2018년 상반기 인사에서 64명을 승진시켰다. 동시에 차세대시스템개발단·가상통화연구반 등을 신설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30일 "조직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의 인사와 조직정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대부분의 국실장을 유임했다. 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에는 김한성 전산운영부장을, 워싱턴주재원에는 국방대학교로 파견갔던 박찬호 전 국제금융부장을 보임했다.

정책보좌관에는 이중식 워싱턴주재원, 금융검사실장에는 박종열 기획협력국 부국장, 국고증권실장에는 김종욱 국제경제부장, 강릉본부장에는 하천수 금융검사실장, 포항본부장에는 하대성 안전관리실 경비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에 따라 각국 소속 부장에 대한 후속 인사도 이뤄졌다. 금융시스템분석부장에는 기획재정부 김희천 부이사관을 보임했다. 김 부이사관은 한은과 기획재정부간 정책 공조와 소통강화를 위한 인사 교류의 일환으로 한은에서 근무 중이다.

이번 인사에서 총 64명이 승진했다. 1급 7명, 2급 14명, 3급 18명, 4급 25명씩이다.

1급 승진자는 박종열 기획협력국 부국장, 김한성 전산운영부장, 김진용 별관건축본부장, 황상필 거시모형부장, 조강래 금융안정국 부국장, 오영주 외환업무부장, 김현기 런던사무소장이다. 한은은 "1급 승진자는 기획·전산·별관건축·외환업무 등 현업 업무에서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안정적인 조직운영에 기여해 온 직원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2급 승진자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업무실적을 인정받은 직원을 고르게 선정했다. 동시에 조직 활력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1970년대 출생 직원을 발탁했다. 14명 중 4명이 1970년대생이다.

여성 승진자는 문소상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2급), 문혜정 경제통계국 국민소득총괄팀(3급), 4급 승진 11명 등 총 13명이다.

한은은 상반기 인사와 더불어 조직체계도 정비했다.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의 원활한 구축을 위해 기획협력국 내에 차세대시스템개발단을 설치했다. 전산정보국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전산정보국 담당 신호순 부총재보가 통할하기로 했다.

또 가상통화를 포함한 디지털금융 혁신에 대한 조사연구 강화를 위해 금융결제국 내에 가상통화연구반을 신설한다. 인터넷은행 출범, 국내외 및 개별 금융시장간 연계성 강화 추세 등을 반영해 금융시장국 내에는 금융시장연구팀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