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싼타페가 한층 커진 외관과 더불어 '캄테크' 기술까지 품고 4세대 '신형 싼타페'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30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4세대 신형 싼타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기대주인 신형 싼타페의 렌더링 이미지(실물 그대로 그린 완성 예상도)를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다음달 7일부터 사전 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2월 말이다. 신형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 2.0 및 2.2 디젤, 2.0 가솔린 터보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다. 특히 신형 싼타페는 최근 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캄테크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자연스럽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인간 배려 기술’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즉, 고객의 요구를 세밀히 파악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를 자연스레 충족시켜주는 것으로써 신형 싼타페는 차량 기획단계부터 완성까지 이 같은 사용자 경험(UX)의 관점에서 개발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개발 초기부터 담당 연구원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 등을 수행하며 중형 SUV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이용시의 선호 및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불편한 상황을 유발하는 경험은 단계별로 분석해 이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내는데 주안점을 뒀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실내공간·주행성능·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고객이 중형 SUV에 원하는 기대사항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객의 기대사항을 충족시키며 이용편의를 극대화하고 차원이 다른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신형 싼타페에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과정을 거듭했다.
이러한 개발 과정을 거친 신형 싼타페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삶의 동반자로서 승차에서부터 주행, 하차까지 전 과정에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반영하며 고객의 요구를 세심히 배려했다.
신형 싼타페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 Human Machine Interface)’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안전성 △누구나 생각한 대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성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간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운전자가 최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하며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가 차량 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개발한 차량"이라며 "디자인에서부터 패키지,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 결과를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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