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수익률 고공행진에도 환매 강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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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1-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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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이 7일 서울 명동에 있는 환전소 간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중국펀드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해도 투자자는 뭉칫돈을 꺼내고 있다. 다만 차익실현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중국 증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관련 호재로 상승폭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165개 대상·모펀드 제외)에서 최근 1개월(29일 기준) 동안 빠져나간 돈은 2550억원에 달한다. 반대로 해외주식형펀드에는 같은 기간 4661억원이 들어왔다.

중국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서만 11.96%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5.49%)나 해외주식형펀드 평균보다 월등하게 앞섰다.

중국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주 동안에만 3.30% 뛰었다. 역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2.36%밖에 안 됐다.

하지만 국내주식형펀드에는 최근 한 달 사이 1440억원이 들어왔다. 중국펀드와 수익률이 비슷한 베트남펀드(11.51%)에도 3061억원이 몰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


중국펀드 환매는 청개구리처럼 상하이종합지수가 강세일 때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다.

2015년까지 중국 증시는 경제 경착륙 우려로 바닥을 기어왔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선을 회복한 것도 2015년 12월 이후다. 높은 수익률에도 중국펀드 환매가 늘어나는 것은 장기간 자금이 묶여 있었던 영향도 커 보인다.

그래도 중국 증시 전망은 밝다. 상하이종합지수와 A지수는 연초 이후 4% 넘게 뛰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A주는 MSCI 신흥국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며 "자본시장 개방으로 나타날 수급 호재가 지수를 안정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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