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기대주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신형 싼타페'가 2월 말 본격 출시된다. 신형 싼타페는 더욱 커진 차체와 더불어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대거 탑재됐다.
현대차는 30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4세대 신형 싼타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렌더링 이미지(실물 그대로 그린 완성 예상도)를 최초로 공개하고 다음달 7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2월 말 예정이다.
무엇보다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을 반형, 강인한 스타일과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외장 렌더링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신형 싼타페의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웅장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주간주행등(DRL)과 메인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Composite Lamp)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안정감 넘치는 비례를 바탕으로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으며 역동성이 한층 강조됐다. 후면부는 볼륨감 넘치는 테일게이트 및 범퍼 디자인과 개성 넘치는 형상의 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또한 현대차는 사용자 경험 분석 결과, 신형 싼타페 등 중형 SUV 고객이 특히 가족의 안전에 민감하고 차량 내에서의 거주성 및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 부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했다.
현대차는 자녀 등 가족이 많이 탑승하는 뒷좌석과 차량 후방의 안전에 대한 고객 요구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해주는 첨단 안전 신기술을 개발해 신형 싼타페에 최초로 탑재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전 하차 보조(SEA)’는 차량이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특히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먼저 차량이 멈추면 차량 후측방의 레이더가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 앞좌석 및 뒷좌석 승객이 하차하기 위해 도어 오픈 시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을 울려 승객을 보호한다.
아울러 신형 싼타페는 기존 뒷좌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락(Child Lock)’의 버튼을 운전석 암레스트 쪽으로 옮겨 간단히 조작 가능하도록 한 ‘전자식 차일드 락’을 적용, 만약 후측방 접근 차량이 감지되면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차일드 락을 해제시켜도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에서 자녀의 하차를 방지해준다.
뒷좌석의 경우 어린 자녀가 탑승하는 경우가 많고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은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신형 싼타페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후석 승객 알림(ROA)’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인지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해줘 영유아의 차량 방치사고를 적극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시동을 끄고 도어를 열면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음성 안내로 뒷좌석 동승자가 남아있음을 1차로 경고해준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에서 완전히 하차해 도어를 잠그면 뒷좌석 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자동으로 가동돼 실내 움직임을 감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판단되면 △경적음 발생 △비상등 점멸 △문자메시지 발송 등 3중 경고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출차할 경우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경고를 통한 충돌방지 뿐만 아니라 차량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제동까지 보조해줌으로써 차량이 많은 대형 쇼핑몰 주차장이나 협소한 지역에서 전면 주차된 차량을 출차할 경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첨단 사양과 함께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 및 실내공간 측면에서 최적의 패키지 기술 적용을 통해 시계성과 공간성을 적극 개선함으로써 차량 내에서 운전자가 가족과 함께 최상의 주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