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美 장기 금리 상승 여파로 이틀째 하락..유럽도 약세 마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18-01-31 07: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EPA]


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이틀째 세 자릿수 포인트 떨어지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유럽증시도 투심 위축 속에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2.59포인트(1.37%) 내린 26,076.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1.1포인트(1.09%) 내린 2,822.43에, 나스닥 지수는 64.03포인트(0.86%) 떨어진 7,402.4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요 지수는 올해 강력한 기업 실적, 경제 환경 개선, 세제개편 실시 등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 했다. S&P500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4차례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최근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선호도가 위축됐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725%로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국채 금리가 빠르게 높아지면 자산간 자금 이동을 야기해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채권금리 상승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는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가능했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급격하게 높아질 경우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일시 조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모습이다. 존스트레이딩의 톰 카터 애널리스트는 WSJ에 “투심이 완전히 훼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며칠 하락한 뒤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 떨어진 3,606.75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587.98로 전일비 1.09%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7% 떨어진 5,473.7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197.71로 거래를 마쳐 0.95%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