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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1977년생…김정은 보다 7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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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1-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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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출생…김정은과 애인설 사실 아냐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실력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현송월 삼지연관혁안단장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1977년생으로 평양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그동안 현송월 나이에 72년생, 83년생 등 설이 난무했다.

정보위 관계자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송월 단장은 그동안 1972년생으로 알려졌으나, 1977년생으로 1984년생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보다 7살이나 많은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김정은과 비슷한 1983년생이란 설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위는 "국정원에 따르면 현송월 단장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발탁됐으나 일각에서 거론한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아니다. 현송월 단장은 기혼이고 쾌활한 성격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탈북자 단체와 일부 언론은 현송월 단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옛 애인이고, 2013년 은하수관현악단 단원들과 음란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총살됐다고 주장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현송월 단장은 북한 예술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남에서 확실히 뭔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아트센터를 우리 측에서 제의했을 때 더 넓은 공간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용 예술 감독은 "회담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았는데, 공연장 규모를 이야기할 때만 현송월의 목소리 톤이 살짝 올라갔다"며 북측에서 원하는 공연은 "오케스트라 80명 정도가 뒤편에서 연주하고 앞쪽에서 50~60명 정도가 노래나 춤을 펼치는 형식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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