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검찰이 칼을 빼들었다.
31일 대검찰청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호복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 및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사단에는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단장을, 여성 부장검사를 부단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안태근 전 검사장을 중심으로 검찰 내 발생한 성범죄 사건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지현 검사는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한 안태근 전 검사장이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 했다. 주변에 보는 눈이 많았음에도 벌어진 일이나 환각이라 생각할 정도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서지현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건은 당시 법무부 검찰총장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적극적으로 덮었으며, 자신의 인사상 불이익을 받아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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