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화재예방"...취약 주거 전기설비 대대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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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1-3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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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에 이어, 밀양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화재예방 차원에서 취약 주거지를 대상으로 전기시설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실제, 2017년도 전국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총 화재건수 중 17.8%가 전기화재이며, 그 중 주거시설화재 비율이 26.9%로 집계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서민거주지의 낡은 전기설비의 지속적인 점검 및 개선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거주환경이 열악해 누전 및 화재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는 서민주거지역에 대해, 2018년에도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와 협력하여 4,500여 세대에 대해 전기설비 안전점검 및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4년부터 5년째 계속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2~ 3월까지 구·군으로부터 사업대상지 신청 및 현장조사 등 선정절차 실시, 3월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와 사업협력 MOU를 체결,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방식은 시에서 안전진단 수수료 2억4천8백만원을 부담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기안전진단 후 누전차단기, 개폐기, 콘센트, 조명기구(LED) 등 노후‧불량 전기설비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7년까지 2만2,200세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중 1만8,700세대에는 노후‧불량 전기설비를 무상으로 교체해 재해예방 및 취약계층 생활환경을 개선했고, 사업 실시 후 주민 설문조사 결과 99%이상의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다. 2019년 이후부터는 사업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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