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주요 계열사가 전방부대에 소형 건설 기계 등을 잇달아 기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3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강원도 고성 소재 율곡부대(육군 22사단)에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와 어태치먼트(Attachment) 4종을 기증했다.
내달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강원도 화천 칠성부대(육군 7사단)에 두산밥캣 장비와 어태치먼트를 기증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주요계열사가 두산밥캣 장비를 기증하게 된 것은 매년 진행하는 '사랑의 차(茶) 나누기 행사'가 발단이 됐다.
지난 2016년 12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사랑의 차'를 전달하기 위해 강원도 양구 백두산부대를 찾은 자리에서 많은 강설량에 힘들어하던 장병들을 보고, 콤팩트 트랙 로더와 어태치먼트를 처음으로 기증했다.
두산 관계자는 "당시 전달된 두산밥캣 장비가 전방부대에서 겨울철 제설작업은 물론, 위험지역 제초작업에도 투입되는 등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이에 전방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다른 계열사들도 장비 기증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1991년부터 최전방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차 나누기'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커피믹스 전달 외에 병영 도서관 설립, 도서 기증 등 지원 사업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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