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다리 근육 파열로 깁스한 상태에서 동 주요업무 보고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왼쪽 다리 근육 파열로 지난 29일 관내 모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깁스를 했음에도 이날 오전 송산1동 업무보고회에 목발을 짚고 참석,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병원 측은 안 시장에게 '부상 정도가 심해 3개월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해지면서 애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안 시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며 이날 업무보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남은 보고회 참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다리부상으로 다소 불편하지만 시민들을 만나니 너무 기쁘다"며 "걷는데 다소 불편하지만 주민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하니 빨리 완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안 시장은 다리 부상으로 보고회를 연기했던 것과 관련, "지난 29일 깁스를 한 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며 "업무보고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에 대해 동장을 비롯한 직원과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안 시장은 "다리가 아프다보니 지팡이의 심정과 특히 지팡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오늘 주민들의 지역 현안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지팡이처럼 잘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 역점사업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 추진과정을 직접 설명하는 한편 앞으로 단지 입주가 완료되면 의정부시민을 우선 채용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그 어느때 보다 진지한 답변을 했다.
또 민락 2지구 주차 공간 확보, 전철 7호선 연장에 따른 민락지구 신설역 설치 등의 주민 건의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22일부터 권역 행정복지센터 4곳과 동 주민센터 10곳을 대상으로 동 업무보고회를 참석해 오던 중 다리 근육 파열 치료를 위해 29일과 30일 예정됐던 보고회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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