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선덕여왕에 등장한 개기월식 '눈길'…미실의 정치적 이용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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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1-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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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드라마 미실 방송분 캡처]

1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밤하늘에서 특별한 달인 블루문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라마 속 역사에 기록된 개기월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기월식은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의 전부가 들어갈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달은 한달을 주기로 매일 그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달의 모양 변화를 통해 달력을 만들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음력'이다. 이는 농사를 지을 때 주로 사용됐다.

이 개기월식에 대한 내용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엿볼 수 있었다.

미실(고현정 분)은 월식이 일어나는 날짜를 계산, 가야세력을 서라벌에서 몰아내기 위해 하늘의 뜻이라며 월식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자연현상을 이해하지 못한 백성들과 피지배자들은 월식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겼고 이를 해결해주는 존재에게 의지하게 됐다.

한편 이번 개기월식은 오늘 오후 8시48분쯤부터 지구의 그림자로 달이 들어가며 부분식이 시작되고 밤 9시51분쯤 완전히 들어가 붉은 형태의 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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