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연 수익률 40%…베트남 펀드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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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2-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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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3000억원 넘는 자금 몰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넥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이 급부상하면서 올해도 최고 유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6.8%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도 비슷한 성장이 예상된다. 

베트남이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베트남 증시도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호찌민 VN지수는 지난달 3일 1000을 돌파하면서 연초부터 상승 곡선을 그렸다. VN지수가 1000을 넘어선 것은 11년 만이다. 현재는 1100선에 안착,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이 베트남 증시에 직접 뛰어들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이 베트남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최근 베트남 펀드는 지수 상승과 함께 무서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설정된 12개 베트남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0%를 상회하고 있다. 1년 수익률은 40%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베트남 펀드 설정액은 사상 최초로 1조원 고지를 넘었고, 지난달에만 3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난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일몰을 앞두고 가입자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한동안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 만큼 펀드 수익률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베트남 시장에 자금 쏠림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의 견조한 경제 성장과 우호적인 정부 정책들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시장 규모가 작고, 관련 정보가 부족한 만큼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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