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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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신혜 기자
입력 2018-0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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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이 올 5월을 준공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도시의 도심지역은 불투수 면적율이 높아 비가 많이 내릴 경우 빗물이 직접 유출되어 홍수와 수질 악화가 일어나고 가뭄에는 도시에 저장된 물이 부족해 하천이 마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 불투수층을 투수층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저영향개발이란 개발사업의 계획부터 녹지를 확보하고 불투수면을 줄이는 등 자연적인 물순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해 빗물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환경부가 물순환 왜곡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6년 2월 인구 10만 명 이상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공모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문가 심사위원회의 현장 및 서류평가를 거쳐 사업 타당성, 추진기반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울산시, 광주시, 대전시, 김해시 안동시가 최종 선정됐다.

'울산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 물순환 회복조례(이하 ’조례‘) 제정, 저영향개발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 시행,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이하 ‘관리지역 지정’) 등 4가지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계획은 총 4억 원(국비 2억 원) 예산으로 2017년 6월 울산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해 올 5월에 준공 예정이다.

울산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물순환 개선을 위한 기본방향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설정하고 시범사업 완료 후 저영향개발 기법을 울산시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한다.

또한, 시는'환경정책기본','물환경보전법'등 관계 법령에 근거, 물순환 건전성 회복을 통해 수질 및 수생태계의 오염이나 훼손을 예방하고, 저영향개발기법의 적용방향 제시를 목적으로 ‘물순환 회복 조례’를 제정해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조례에는 물순환 회복률과 물순환 분담량 목표를 설정하고 자연 물순환 회복을 위해 빗물관리시설 설치와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권고 사항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올해부터 96억 원의 예산으로 남구 삼호동에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10월경 ‘물순환 생태 선도도시 울산 선포식’과 함께 공사 착공해 2019년 12월경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현장여건에 따라 투수성 포장, 빗물정원, 식생체류지, 옥상녹화, 침투도랑 등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시설을 설치하고 효과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인 삼호동은 인근에 삼호대숲과 태화강 철새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 남구청이 ‘삼호철새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과 연계할 경우 친환경적인 도시재생사업의 롤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와 도시화로 인한 비점오염원의 증가에 따른 수질오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관리지역 지정은 1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3월 용역을 발주해 내년 2월에 준공할 예정이며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에 국비 비율이 50%에서 70%로 상향되어 예산절감이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빗물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이번 사업은 물순환 왜곡에 따른 문제점 개선은 물론, 우리 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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