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IFEZ는 천혜의 환경요지인 영종2지구 매립계획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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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2-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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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녹색연합,1일 인천시청서 기자회견 갖고 매립계획 취소 촉구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영종2지구 매립을 계획중인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사업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해당지역이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임에도 인천시와 IFEZ가 땅투기(?)를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녹색연합(이하 녹색연합)은 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는 땅투기 개발사업인 영종2(중산)지구 매립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인천녹색연합회원들이 1일 인천시청에서 영종2지구 매립사업을 중단하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녹색연합은 인천시가 매립을 추진중인 중구 중산동 영종도 동측과 영종도준설토기장 사이의 약 393㎡지역은 갯골로 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의 번식지이자 휴식지로 전세계 3000여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저어새의 번식지인 수하암과 인접해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한 2만마리 이상의 도요물떼새들의 중간 기착지이며 검은머리갈매기와 노랑부리백로의 중요한 서식지 이기도하다고 덧붙였다.

녹색연합은 이같이 환경적으로 중요한 곳에 인천시와 IFEZ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마지막 가용지로서 재원확보와 주변지개발지구와의 연계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이곳을 매립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사실상 땅투기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녹색연합은 인천시와 IFEZ는 지난해10월 ‘영종2(중산)지구개발계획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으며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준비중으로 오는 2031년까지 총1조1500억여원을 들여 주택건설용지및상벙시설용지를 조성해 민간에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이같은 계획의 저변에는 천혜의 환경은 고려치 않은채 토지매각을 통한 인천시와 IFEZ의 신규재원확보라는 검은 의도(?)가 깔려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녹색연합은 이에따라 인천시와 IFEZ의 영종2(중산)지구 매립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이를위해 1인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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