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래 삼다수 마을’이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됐다.
제주도는 조천읍 교래리의 지역명과 제주 삼다수를 합친 명칭인 ‘교래 삼다수 마을’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교래 삼다수 마을은 돌문화공원, 교래곶자왈, 교래퇴적층 등의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삼다수 숲길, 희귀식물 군락 등의 생태학적 가치와 본향당, 산마장, 잣성 등의 문화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나 지질공원의 대표명소로써의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면적은 교래리 일원의 기존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과 일부 사유지를 제외한 23.57㎢이다.
특히 이번의 대표명소지정은 지난 1년 동안 교래리와 제주개발공사 및 전문가들의 대표명소추가에 따른 학술조사와 함께 주민설명회, 도 유네스코 등록유산위원회 지질분과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 등의 지정절차를 완료, 도에서 최종 고시되기까지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이다.
아울러 주민과 기업(제주개발공사)이 협력해 추진하는 모델로서 기업이 마을에 기여하고 상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외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조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대표명소의 확대는 단순한 명소추가가 아니라 지질, 역사, 생태, 문화 등의 가치 있는 명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하여 탐방객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추가 지정된 교래 삼다수 마을은 올해 실시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시 반영돼 국제적으로 공인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도 지질공원의 대표명소는 지난 2010년에 지정된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패류화석층, 천지연폭포,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주상절리대, 수월봉 등 9개소와 2014년에 추가 지정된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을 포함해 12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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