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중에 유통 중인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표백제·발색제 사용정도에 대한 위해평가 조사를 벌인 결과,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표백제(6종)·발색제(3종)가 사용될 수 있는 총 39개 식품유형 173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산화황과 아질산이온 함량을 각각 분석했다.
표백제는 식품 색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로 무수아황산, 아황산나트륨 등이 있다. 발색제는 식품 색을 유지하거나 강화시키는 식품첨가물로 아질산나트륨, 질산나트륨 등이 있다.
조사 결과 수거·검사한 모든 제품에서 표백제·발색제가 사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백제는 건조과일·과실주·건조채소 등 13개 식품유형에서 평균 48.7mg/kg이, 발색제(아질산이온)는 햄류·소지지류·베이컨류 등 9개 식품유형(389건)에서 평균 11.5mg/kg이 검출됐다.
검출된 각 식품유형별 평균 함량을 토대로 일일노출량을 추정한 결과 표백제는 일일섭취허용량(0.7mg/kg bw/day) 대비 0.2%, 발색제는 일일섭취허용량(0.07mg/kg bw/day) 대비 2.0%로 모두 안전한 수준이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 섭취량이다.
이번 조사는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인 표백제·발색제 함량을 조사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섭취수준을 평가해 우리 국민들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안전평가원은 “주기적으로 국민 식품첨가물 섭취수준을 확인하고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식품첨가물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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