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유명 PD 상습 성추성 사건 "엄중 조사해 대처할 것"[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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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2-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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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MBC 유명 드라마 PD A씨가 상습 성추행으로 내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BC가 해당 사건을 엄중 조사해 또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BC 관계자는 1일 아주경제에 "MBC에서 문제를 인지했다. 해당 PD는 현재 대기 발령 상태"라며 "조사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 위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방영된 프로그램 촬영 중 발생한 피해 외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재 조사를 확대한 상황.

더불어 "이는 작년 촬영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다.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주변 제보를 받았다. 그 조사까지 함께 진행 중이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를 찾고, 진술을 확보하는 조사까지 함께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기존에 해왔던 원칙 그대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봐주거나 가볍게 보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MBC에서 방영한 인기 드라마의 메인 PD였던 A씨가 같은 드라마의 작업을 했던 스태프를 성추행했고, 해당 드라마의 스태프인 C씨가 이를 제보했다. 그 결과 A씨는 현재 인사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으며 대기 발령 상태다. B씨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더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MBC 측에서 엄중하게 대처를 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수사를 확대한만큼 이번 사건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MBC의 공식입장 발표 전문.
문화방송은 오늘 언론에 보도된 드라마PD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문화방송 내부에 성범죄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관행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문화방송은 지금까지 성추행,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 왔고,
이번 사안도 동일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경영진 재임 시기에 발생한 사건으로, 발생 당시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현 경영진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가해자로 지목된 피디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대기 발령을 냈으며,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다만, 피해자의 인적 사항, 제기된 의혹에 과도한 취재는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피해 사실 진술 당시부터
심리적 불안함을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동시에 추가로 피해 의혹을 제기한 건에
대한 조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문화방송은 직장 내 성희롱 등 다른 성범죄가 더 없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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