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이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공동훈련을 마친 우리 방북 선수단 일행과 함께 1일 우리 전세기를 타고 한국 땅을 밟았다.
우리 방북단과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우리 정부가 제공한 아시아나항공 A321 전세기로 갈마비행장을 출발해 6시 15분께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북한 선수단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려오기로 합의했으나, 우리 방북단이 남북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참가를 위해 항공편을 이용하면서 북한 선수단도 우리 측의 귀환 길에 동행하기로 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온 북측 선수단은 총 32명으로,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코치 3명, 선수 10명, 지원인력 18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선수는 종목별로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스키 3명, 피겨스케이팅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방남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포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는 총 22명이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부터 종목별로 강원도 강릉·평창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해 올림픽 참가를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선수단에 이어 북한 예술단도 공연을 위해 방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북측 예술단은 5일 선발대, 6일 본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라며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2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측 예술단의 강릉, 서울 공연에 합의했다.
강릉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서울 공연은 11일 오후 7시 서울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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