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후 사업경쟁력 강화…지난해 영업익 8813억원 전년比 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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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2-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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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합병 이후 사업 부문별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지난해 수익성을 극대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올해도 이익 성장세를 본격화해 매출 30조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1일 지난해 매출 29조2790억원, 영업이익 8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53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283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이익 성장을 본격화 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 개선과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의 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은 양질의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1362% 증가한 5015억원을 달성했다. 상사부문은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114% 신장한 14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패션부문은 브랜드 개편 등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연간 3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조트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5.1% 상승한 1802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는 172억원의 연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며 이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건설부문이 보유한 서초빌딩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서초빌딩은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이 사옥으로 이용해오다 지난 2016년 초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건설부문은 판교, 상사부문은 잠실로 이전한 이후 외부 임대 중이다. 비영업자산인 서초빌딩을 보유할 필요성이 적어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매각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매출 약 30조원의 목표를 제시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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