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늑장 업무로 일부산하 기관 행정공백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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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2-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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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일부 산하기관의 늑장행정과 허술한 관리로 행정공백 발생은 물론 비정규직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정규직전환을 앞둔 인천지역 비정규직 직원들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총94명의 비정규직 직원중 5명을 제외한 8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절차진행이 당초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행정 공백이 발생하자 각 해당 산하기관들은 절차를 마무리 지을때까지 해당직원들을 기간제 직원으로 전환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팀의 경우 기존에 송도해안도로관리 6명이 2개조로, 경인직선화(봉수,루원)도로관리 3명이 1개조로 각각 운영되어왔으나 현재는 송도 1명, 루원 1명씩 도로관리원으로 기간제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파가 몰려온 지난 주말과 이번주 초 해당지역의 도로가 얼어 붙었지만 처리가 거의 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지난31일에는 빙판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봉수 지하차도 빙판길차량 사고[사진=아주경제]


또한 잦은 화물차의 통행으로 인해 많은 낙하물이 발생화고 있지만 일손이 딸려 이마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해 연말부터 일거리가 끊기며 수입마저 함께 끊어진 상태로 정규직 전환만을 기다리고 있는 일부 비정규직들은 더욱 추운겨울을 보내며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비정규직 직원은 “다른 산하기관들은 담당자들이 기간제 직원운영이라는 업무의 융통성을 발휘해 행정공백과 비정규직 직원들의 고통을 모두 다 해결해주고 있는데 반해 유독 종합건설본부만 까탈스럽게 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종합건설본부의 합리적인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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