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P)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1.8%P 상승한 62.6%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60% 밑으로 폭락한 한주 전 국정 지지율(59.8%)보다 2.8%P 오른 수치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P 하락한 33.6%를 기록했는데 일주일(33.6%) 전보다는 2%P 내려간 수치다.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0.7%로 지난 주 주간집계보다 6.4%P 올랐다. 30대도 비록 1.9%P 하락했지만 71.6%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금수저 전형이라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확대와 사법시험 폐지 등으로 본인의 노력보다 집안의 경제력이 명문대 입학ㆍ신분 상승 여부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명문대 출신 군필 남성들도 살인적인 취업난과 고용불안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재의 2030세대가 처한 현실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로 많은 돈을 벌어 흙수저에서 벗어난 투자자들은 극소수이고 가상화폐에 투자해 오히려 갖고 있던 돈을 모두 잃은 투자자들이 훨씬 더 많다는 인식도 확산되면서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에 대한 반감도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전 7시 50분쯤 부산의 한 주택에서 A(20)씨가 방 안에서 사망한 상태로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가상화폐에 투자해 한때 2억 넘게 돈을 벌었지만 지난해 말 가상화폐 가치가 폭락해 대부분을 잃었다.
사법시험 폐지와 대입에서의 수능 비중 축소, 학종 확대 등으로 한국사회 기회의 양극화가 극도로 심화되는 현실을 온 몸으로 겪으며 목격한 2030세대들에게 문재인 정부의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ㆍ북 단일팀 추진은 이런 한국 사회의 현실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졌지만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ㆍ북 단일팀이 구성된 후 같이 사이 좋게 훈련하고 남ㆍ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대부분의 2030세대들은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ㆍ북 단일팀이 구성돼 피해를 보는 사람은 내가 아니고 여자 아이스하키의 남ㆍ북 단일팀 구성을 계기로 남ㆍ북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긴장이 완화되면 나에게도 이익일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2030세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집권하더라도 현재 본인이 처한 현실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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