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정글의 법칙, 역대급 생존 예고 "더위와 추위 그리고 배고픔 극한고난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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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2-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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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역대급 에너지 넘치는 출연자들이 극한의 추위, 더위, 그리고 배고픔과 싸우며 진짜 '생존'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편 이야기다. 파타고니아는 우리나라와 가장 먼 칠레의 한 지역으로 추위와 더위가 공존하는 색다른 자연환경에서 싸우는 출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의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에 출연한 김승수, 김동준, 뉴이스트w JR, 홍진영, 김성령, 조재윤, 김진경, 조윤우를 비롯해 백수진 PD가 참석했다.

전반에는 김승수, 홍진영, 동준, JR, 정채연, 민혁이 후반에는 김성령, 조재윤, 김종민, 조윤우, 로운, 김진경이 출연한다.
 
파타고니아는 김병만이 꿈 꾸던 생존지이자 우리나라와 가장 먼 칠레의 한 지역이다. 이번 ‘정글의 법칙’은 다른 시즌과 달리 병만족이 극지에서 극한의 생존을 경험하게 된다.

이에 대해 백수진 PD는 “근래 들어 가장 긴 촬영이었다.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며 “극지 도전 프로젝트답게 각각의 스팟에서 생존하는 출연자들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완전 다른 날씨가 한 번에 존재해 마음에 들었다. 많은 풍광을 담을 수 있고 상반되는 극한 지역을 한 시즌에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백 PD는 방송과 달리 모두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김진경이 미팅 때도 정글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막상 가니 인간 굴삭기처럼 일을 했다. 본인이 정글에 와서 살고 싶었던 걸 온 몸으로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진경은 “몸이 힘들긴 했지만 정신이 맑았던 기분이었다.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일을 하고 있더라”며 “정글에 있을 때만큼은 자연인이었다. 너무 타서 방송에서 대부분 얼굴이 붉게 나갈 것 같다”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특히 고산병이나 빙하 지역의 저체온증은 출연자들 뿐 아니라 제작진 역시 함께 경험해야 했다고 귀띔했다. 백 PD는 “지금껏 6~7번 ‘정글의 법칙’을 촬영했는데 가장 극한의 지역이었다”고 했다.

‘극지정복’이라는 주제답게 병만족은 영하 20도의 빙하, 황무지, 해발 5000m 고산 등 여러 극한에서 생존을 감행한다. 저체온증, 고산병 등 불가항력적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는 것.

백수진 PD는 “칠레는 한 국가 안에서도 사계절을 맞이할 수 있다. 기후가 다양하다. 그 점이 이 나라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많은 풍광을 담을 수 있고 극한이 상반되기 존재하기 때문에 이 나라가 아니면 한 시즌에서 이만큼 담아낼 수 없겠다는 생각에 파타고니아로 향했다”고 장소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번 시즌은 역대급 생존기를 예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 PD는 “풍광과 먹거리는 반비례 하는 것 같다”며 “아름다운 만큼 먹을 거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성품이 좋은 출연자들을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힘든 촬영 환경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 정글에 도전하게 된 김동준은 “리틀 김병만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주셨다. 지난번엔 따뜻한 나라에서 먹을 게 풍부했는데, 이번엔 먹을 게 없더라. 먹은 건 작은 열매였다. 이번에 ‘리틀 김병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은데 그 수식어를 얻으려다가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홍진영은 “배터리가 방전이 됐었다. 지금까지 방송 촬영을 하면서 멘붕이 온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좌절 같은 느낌을 받았다. 너무 굶었다. 강제적으로 다이어트를 했다. 컴백을 앞두고도 다이어트를 안 하는데, 강제적으로 다이어ㅌ를 하게 됐다. 근데 그 속에서 추억을 많이 쌓았다. 초반보다 점점 체력이 떨어지는 걸 보시게 될 것 같다”고 회상했다.

첫 정글 도전을 하게 된 김성령은 “전반팀 만큼 날씨가 상당히 춥지 않았다. 나름 지낼 만 했다. 체력적으로 그렇게 힘든 걸 느끼진 못했다. 드라마 촬영도 며칠씩 밤을 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든 걸 몰랐다. 근데 잘 때 흙바닥에서 옷을 입고 자야하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조재윤은 “나에게 누나고, 연기자 선배님이니까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했다. 근데 누나가 공항에서 ‘필요 없어’라고 하셨다. 진짜 그 이후로 혼자 다 하셨다. 병만 족장과 나머지 친구들과 하면서, 누나가 오히려 우리들의 리더가 돼서 이끌어갔던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윤우는 “비행기가 어떻게 하다 보니 다르게 출발했다. 나는 김성령, 조재윤 선배와 비행기를 같이 탔다. 너무 대선배라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근데 비행기를 30시간 타다보니 친해지게 됐다. 예능 촬영 내내 부담감도 있었는데, 그런 것도 못 느낄 정도로 일상생활을 찍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전반부와 후반부의 차이도 있다.

전반 김승수는 "시간대별로 다른 풍광이 여러 나라를 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했다. 배고프고 힘든 환경에도 신비하게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후반 조재윤은 "선인장만 몇 그루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행운을 부르는 고래를 봤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김병만에 대해 “내가 나이가 가장 많으니까 짐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막상 가니 각자 살기 바빴다. 근데 가서 그렇게 잡생각 없이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병만 족장이 나를 편하게 해줬다. 근데 먹여 살려야한다는 족장의 책임감이 방송 이상으로 막중하더라. 너무 애를 써서 역시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출연자들은 풍광이 아름다웠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홍진영과 함께 전반팀이었던 김승수는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밖의 풍광이 2~30분 간격으로 여러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다. 중국의 협곡도 보였고 알프스의 설산도 보였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칠레를 처음 알게 돼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에 칠레 여행을 갔다 왔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너무 배고프고 힘든 환경에서도 풍광을 보면서 위안이 됐다. 안 먹어도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비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칠레가 그런 곳이라는 것을 많이 말하고 다녔다”고 칠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이스트W JR이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병만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성령은 "김병만 족장도 나를 굉장히 편하게 해줬다. 또 팀원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족장으로서의 책임감이 현장에서 보니까 방송에서 보던 것 이상으로 막중하더라"며 "너무 애를 써서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조재윤은 "속아서 간 것 같다. 완전 당했다. 하지만 즐거운 추억이었다"며 "29시간 비행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9시간 동안 왔다 갔다 해서 60시간 정도 됐는데 정글이 잘 맞았다. 김병만 씨, 팀과의 호흡이 좋은 추억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윤우는 "첫 예능으로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는데 너무 좋은 선배님들과 너무 좋은 동생, 내가 중간 나이였는데 팀워크도 잘 맞고 소통도 잘 돼서 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재밌게 촬영했다. 긴장도 안됐고 너무 행복했던 정글이었다"고 했다.
 
김진경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었고 그만큼 잊지 못할 추억도 생겼다. 너무 좋은 분들과 가서 새로운 가족이 생긴 느낌이었다. 그만큼 힘든 일도 많았고 고생도 같이 한 만큼 재미난게 많았다"며 "정글에 갔을 때 정말 자연인이 됐다. 모델로 갔지만 자연인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정글의 법칙 in 파타고니아'는 오는 2일 밤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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