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산업용재 시장진출 막아라” 소상공인들 생존 투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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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2-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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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여의도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유진기업의 산업용재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단체인 한국산업용재협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 앞에서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철물류 도소매업 진출 저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협회 측 소상공인들은 “레미콘이 주력인 유진기업이 외국자본인 에이스 하드웨어를 끌어들여 금천구 독산동에 589평 크기의 산업용재‧건자재 판매 대형마트를 연다”며 “이를 시작으로 100여개의 대형마트 개장을 준비 중으로, 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유진기업의 산업용재‧건자재 대형마트가 개장될 경우 주변상권 붕괴는 물론 동종업계 종사자 등 전국적으로 수만명이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

집회에서 협회 측은 “대기업인 유진기업이 대기업의 위상에 맞는 처신을 해주길 바란다”며 “유진이 영세한 소상공인들의 생존을 위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장을 추진할 경우 전국의 관련단체들과 손잡고 더욱 강력한 진출저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사회적 약자인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수립도 촉구됐다.

한편 이에 대해 유진그룹 측은 "우리의 주 타깃은 일반 소비자이며, 이미 기존 마트에서도 모두 판매하고 있는 제품으로 기존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진지한 협의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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