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도면 없이 선박 제작...스마트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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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2-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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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 도면 없이 선박 구조물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 오전 협력업체인 화인중공업과 선박에 설치되는 배관 파이프 및 철 구조물 등 의장품을 도면 없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첫 시연했다. 

화인중공업은 선박에 설치되는 다양한 형태의 철 의장품과 구조물을 생산하는 업체다.

대우조선해양은 효율적인 생산관리를 위해 이 회사와 함께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스마트 공장 구축 성공으로 양사는 설계 도면과 생산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재작업 및 수정작업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도면 해석부터 제작 단계까지 약 3주가 소요되던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도면화 시스템은 생산제작 정보를 포함한 3D 입체 모델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바탕으로, 로봇 공작기계가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생산에 적용하면 현장 중심의 정보전달 환경이 구축돼, 설계와 작업자간의 업무 효율성 및 편리성,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안전사고 위험요소는 감소한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은 "조선업계의 오랜 숙제로 거론되던 철 의장품 제작 자동화가 협력과 노력의 결과로, 실현됐다"며 "향후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협력업체에 시스템과 솔루션을 공급해 자생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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