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설 명절 전에 시와 계약한 업체의 공사·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설을 앞두고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는 8일까지 준공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기성 검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출 절차 소요기간을 단축, 설 전까지 준공금, 기성금, 선급금, 노무비 및 물품 청구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40여개 업체에 30억원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계약 업체를 대상으로 기성금, 선금 조기 신청 뿐만 아니라 노무비 직접 지급 대상 공사에 대해서도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준공 후 14일 이내에 실시하는 준공(기성) 검사 시기를 대폭 단축해 9일 내로 마치는 한편 대금 지급기간도 청구일로부터 5일에서 3일 내로 줄여, 대금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공사 대금 조기 지급으로 건설 현장 임금 체불과 건설 업체 자금난 없이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넉넉한 설 명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우수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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