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지난 2015년 통합은행 출범 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2017년 연간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2조103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2016년 말(1조3727억원)과 비교해 53.2%(7308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59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3분기보다 14.8%(759억원) 늘었다.
KEB하나은행은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1조5132억원)이 2016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2017년 누적 핵심이익(이자이익+수수료이익)은 전년 말 대비 11.2%(5664억원) 증가한 5조617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비이자이익(수수료이익+매매평가익)은 전년 말보다 45.1%(4541억원) 많은 1조4608억원을 달성했다. 보유 주식 매각이익과 원화 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의 증가로 4분기 매매평가익(5604억원)이 전분기보다 329.4%(4299억원) 뛴 영향으로 분석된다.
연간 이자이익은 4조8142억원에 달했다.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도 이뤄졌다.
핵심 저금리성 예금이 2016년 말보다 6.4%(2조9690억원) 증가했고, 소호대출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대출은 9.9%(6조5950억원) 늘어난 것.
또 KEB하나은행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정이하여신은 전년 말 대비 10.4%(1830억원) 감소했고, 연체율은 0.29%로 전년말 대비 10bp(1bp=0.01%포인트) 개선됐다.
KEB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369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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