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와 함께 하는 금요일 밤…'가라치코'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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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2-0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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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부신 햇살과 우뚝솟은 화산은 제주도를 떠올리기에 충분

[사진=연합뉴스]


금요일 밤만 되면 시청자들이 '윤식당2'와 함께 떠나는 곳이 있다. 바로 스페인의 가라치코다.

방송을 통해 접한 가라치코는 사람들이 친절했고 여유로워 보였으며 눈부신 햇살과 우뚝솟은 화산은 제주도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매력 가득한 이 가라치코는 과연 어떤 섬일까?

가라치코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 위치하고 있다. 카나리아 제도는 총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테네리페 섬이 가장 크다. 가라치코는 이 테네리페 섬 속의 작은 마을로서 인구는 5400여명에 불과하다.

카나리아 제도는 위치상 스페인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어 모로코에 더 가깝다. 때문에 일년 내내 20도를 웃도는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는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휴양지로 유명하다. 특히 북유럽이나 동유럽 나라에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이유는 겨울을 따뜻한 곳에서 보내기에 유럽에서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곳이 유럽의 하와이라 불리는 이유다.

우리나라에서 가라치코로 가기 위해선 꽤 긴 여정을 거쳐야 한다. 직항 항공기가 없기 때문에 인천공항에서 바르셀로나까지 13시간을 비행한 뒤 스페인 국내선으로 경유해 테네리페 공항까지 다시 3시간을 또 비행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테네리페 공항에서도 가라치코까지 가려면 약 40분에서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가라치코에 가면 꼭 봐야 하는 관광지가 있다. '윤식당2'에 나오기도 했던 엘 칼레톤은 1706년 테네리페 섬의 테이테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닷물을 만나면서 급속도로 냉각이 돼 형성된 천연 수영장이다. 가라치코 마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기 때문에 누구나 풍덩 뛰어들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산 미구엘 성도 가라치코의 상징이다. 이 성은 16세기에 해적들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다. 가라치코 프란체스코회 수도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윤식당2'에도 자주 등장하는 광장에 위치한 건축물로서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이 수도원은 1524년에 지어져 가라치코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또한,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국립공원인 테이데 국립공원이나 매년 2월 열리는 "산타 크루즈 드 테레니페"라는 카니발도 가라치코의 자랑이다.

이제 이만큼 가라치코에 알게 되었으니 금요일 밤마다 방송을 통해 가라치코를 본다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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